주부의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가사노동과 불균형한 손목 사용 습관으로 인해 많이 발생합니다. 손목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신경이 눌려 저림, 통증,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 일상 속 위험 요인,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부 손목터널증후군 원인: 반복적인 가사노동과 손목 사용 습관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은 손목 부위에 위치한 '수근관(손목터널)'이라는 작은 통로 안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부들에게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손목 사용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설거지, 청소, 음식 조리, 빨래, 아이 돌보기 등은 모두 손목을 비틀거나 꺾는 동작이 동반되는 활동입니다.
특히 무거운 프라이팬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칼질을 오래 하면서 손목을 비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수근관 내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압박이 누적되면 정중신경이 손상되며, 이로 인해 손바닥의 저림, 손끝 감각 이상, 손목 통증이 발생합니다.
출산 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와 함께 아기를 들고 수유하거나 안는 자세에서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쉬워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률이 더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갑상선 질환, 당뇨병, 관절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주부들은 자신의 통증을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으로 느껴지다가, 손끝 감각 저하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등의 증상으로 진행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 치료: 손목터널증후군의 단계별 관리 및 치료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간단한 자가 관리 및 보조기 착용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손목의 과사용을 피하는 것입니다. 설거지나 청소 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냉찜질이나 진통 소염제를 통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목과 손가락의 스트레칭 운동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손목을 꺾지 않고 손가락을 펴는 ‘신경 이완 운동’은 정중신경의 유연성을 높여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밤에 통증과 저림이 심해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치료이며, 반복 주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근관을 넓히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근관 절개술’이라 불리는 이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절개를 통해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회복은 빠르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예방입니다. 손목 사용 시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반복되는 동작 중간에는 반드시 휴식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합니다.
✅ 관리: 주부가 실천할 수 있는 손목 건강 관리법
주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 변화가 중요합니다. 가장 우선은 가사노동 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할 때는 팔꿈치를 싱크대 높이에 맞추고, 손목을 꺾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청소기나 걸레질 시에도 손목 대신 어깨나 팔 전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조리 시에는 가벼운 조리도구를 선택하고, 손목을 과도하게 꺾는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수면 중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야간 손목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손목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2~3회씩 손가락 벌리기, 손목 돌리기, 주먹 쥐고 펴기 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는 온찜질도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주부들이 자주 간과하는 부분은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통증이 느껴질 때는 잠시 가사노동을 멈추고 손을 쉬게 해야 합니다.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증상을 무시하다 보면,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가사노동을 분담하거나, 반복 작업이 많은 경우는 일정 간격으로 손을 쉬게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손목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주체적인 인식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에 올바른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가사노동 중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쉬며 의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손목이 있어야 일상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손목 자세를 점검하고, 예방법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