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리는 물을 마십니다.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서 수분은 우리 몸의 대사 작용과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등 다양한 기능에 관여합니다. 하지만 ‘어떤 물을 마시는가’에 따라 우리 건강에 주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 등 다양한 물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날, 어떤 기준으로 물을 선택해야 할까요? 오늘은 건강한 물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 1. 수돗물, 정말 믿고 마셔도 될까?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정수처리 시설을 통해 소독과 여과를 거친 뒤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수질 기준은 국제적으로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문제는 물이 유입되는 배관입니다. 노후된 배관을 통해 물이 오는 경우 녹이나 중금속이 포함될 수 있어 필터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의 소독 냄새(염소 냄새)가 거슬린다면 끓여 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2. 생수, 모두 안전할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는 지하수나 암반수를 정제한 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깨끗하다고 인식되지만, 장시간 보관된 플라스틱 병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상품으로 여겨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또한 제품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달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장이 약한 사람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생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정수기 물, 엄격한 관리가 생명이다
정수기는 염소, 중금속, 불순물 등을 걸러주는 필터 시스템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위생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필터 관리 주기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정수기 선택 시 NSF, KC 등 안전을 보장하는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4. 물의 pH와 미네랄 함량도 살펴보기
알칼리 이온수, 약알칼리수 등 pH가 조절된 물도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산성 체질을 개선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우리 몸이 스스로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참고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네랄 워터의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포함돼 있어 좋지만, 지나치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5. 건강한 물 고르기 체크리스트
- 색, 냄새, 맛이 이상 없는지 확인하기
- 정수기 필터 교체 주기를 지켰는지 확인하기
- 플라스틱 생수병은 개봉 후 2~3일 내로 마시기
- 물 성분표에서 나트륨과 미네랄 함량 확인하기
- 가능하다면 유리병 또는 스테인리스 병 사용하기
✅ 6. 하루 물 섭취량, 얼마나 마셔야 할까?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약 1.5L~2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잔의 물을 마시는 것은 밤새 부족했던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후, 식사 30분 전후에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건강한 물을 고르기 위해 꼭 비싼 생수를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환경과 건강 상태에 맞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내가 마시는 물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물,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건강 습관입니다.